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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흥민, 日 팬 만나고 또 한국 올까…토트넘 33년 만의 일본 투어 확정

토트넘이 올여름 일본 투어 일정을 확정했다.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올여름 일본을 방문한다. 33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전해 매우 기쁘다”며 “2024~25시즌 준비를 위해 오는 7월 27일 일본 국립 경기장에서 J1 리그 챔피언인 비셀 고배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1971년 처음 일본에 방문한 토트넘은 1991년 방문을 끝으로 연이 없었다. 손흥민 역시 이번 투어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일본 팬들 앞에 처음 서는 자리가 되는 셈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도 뜻깊은 일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지휘했다. 이후 셀틱을 거쳐 세계적인 감독으로 성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올여름 토트넘을 이끌고 일본으로 건너가 고베와 흥미진진한 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다. 이번 친선전은 2024~25시즌을 준비하는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일본은 내가 감독 생활을 해서 잘 아는 나라다. 열정적인 축구 팬들로 가득하다”며 기대를 표했다. 토트넘이 일본에 방문한 후 방한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2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토트넘이 올여름 또 한 번 방한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미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 투어를 확정한 가운데, 토트넘의 방한 소식까지 ‘오피셜’이 뜰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본에서 1경기를 치르고 한국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상당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올여름 팀 K리그(올스타) 뮌헨과 2경기를 치르리라 전망했다.토트넘은 2022년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방한했다. 당시 팀 K리그, 스페인 명문 세비야와 2경기를 치렀다. 당시 2경기 모두 티켓값이 상당히 높게 책정됐음에도 매진됐다. 방한한 토트넘, 세비야 선수단 모두 한국의 열기에 만족을 드러냈고, 팬들 역시 수준 높은 경기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김희웅 기자 2024.04.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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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민재의 뮌헨, 올여름 방한 확정…“1900년 창단 이후 韓 최초 방문”

‘괴물’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방한해 한국 축구 팬들과 만난다. 쿠팡플레이는 20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최를 확정했다”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한국을 방문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1900년 창단 이후 사상 최초”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인 독일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지난여름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합류해 함께하고 있다.주요 선수로는 김민재를 비롯해 올 시즌 리그 득점왕이 유력한 해리 케인, 팀의 전설로 불리는 토마스 뮐러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분데스리가 최고의 드리블러 킹슬리 코망 등이 있다.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주관·중계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팬들에게 연례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2022년 토트넘과 세비야 방한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의 경기를 한국 팬들에게 선보였다.2024년은 바이에른 뮌헨을 필두로 어떤 명문 구단이 방문하게 될지 또 한 번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미하엘 디더리히 바이에른 뮌헨 수석 부회장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세계적인 김민재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김민재 선수를 비롯해 팀 전체에게 특별한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문화 교류와 파트너십으로 한국에 대해 더 알아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하는 추가 초청팀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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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급 성적’ 투헬, 올 시즌 끝으로 뮌헨 떠난다…지단·알론소가 차기 후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구단과의 동행을 조기에 종료한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최근 부진에 이어 선수단 내분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에서 칼을 빼 든 모양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지네딘 지단, 사비 알론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재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뮌헨은 지난 21일 저녁(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다가오는 여름 투헬과의 동행을 마친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과 투헬 감독은 애초 2025년 6월까지 예정돼 있던 계약 기간을 1년 앞당겨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투헬 감독 간의 건설적인 논의 결과”라고 전했다.드레센 CEO는 구단을 통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우리는 상호 합의에 따라 업무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축구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분명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팬들이 가득 찬 알리안츠 아레나(뮌헨의 홈 구장)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투헬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상호 합의 하에 결별을 공식화했다. 투헬 감독은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게 된다. 사실상 경질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임 후 6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평범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실패’에 가까웠다. 투헬 감독은 부임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탈락하고, UC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부임하자마자 주요 컵 대회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것이다. 리그에서도 위태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심지어 최종전을 앞두고 2위였던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면 우승을 내주는 그림까지 나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뮌헨의 11년 연속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지난 시즌 뮌헨의 부진 원인 중 하나는 중앙 수비수와 공격수의 부재였다. 특히 마테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는 UCL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파메카노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호러쇼’를 선보이며 패배의 원인으로 꼽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이중고를 겪었다.그랬던 뮌헨은 지난해 여름 ‘분노의 영입’으로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특히 공격수 해리 케인,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선수 모두 투헬 감독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중순 김민재의 영입 과정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 됐다.뮌헨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로부터 김민재를 공식 영입했다. 구단은 그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은 뮌헨이 그를 핵심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적료는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80억원)이다. 이적료는 한국인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액은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3000만 유로(약 435억원)였다. 당시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시점이었는데,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팀 의료진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지극정성을 보였다. 빌트는 이를 두고 ‘뮌헨 역사상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 평했다.김민재는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퇴소한 뒤, 곧바로 뮌헨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구단이 공개한 4분 남짓한 영상에는 뮌헨 의료진이 한국으로 향하는 장면이 담겼다. 마곡대교, 노래방 등 한국 현지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김민재는 구단 관계자와 함께 가벼운 독일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그는 곧바로 뮌헨의 상,하의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끝으로 그는 독일어로 인사를 전한 뒤, 한국식 손하트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분데스리가 역시 김민재의 입성을 반겼다. 사무국은 김민재에 대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유럽의 빅 클럽들이 가장 탐낸 수비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A 나폴리에서 35경기 출전하며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5번밖에 드리블을 내주지 않았으며, 모든 대회에서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 중 그보다 많이 전진 패스(1057회)를 시도한 선수는 없었다”며 그의 기록을 조명했다. 이어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와 유사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야프 스탐을 언급했다. 스탐은 1990년대 후반 라치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AC밀란 등에서 활약한 정상급 중앙 수비수다. 큰 키와 뛰어난 몸싸움으로 유명하다. 특히 1989~99시즌 맨유 소속으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뤄내기도 했다.김민재에 대한 투헬의 평가도 인상적이었다. 투헬 감독은 시즌 전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그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면서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반겼다. 이어 “그의 수비는 매우 용감하고, 빠르고, 항상 팀원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두 명의 한국 선수(박주호, 김민재)를 만났는데, 그는 정말 똑같다. 매우 훈련돼 있고, 친근하며, 겸손하고 명확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빌드업’이었다. 지난 시즌 현지 매체들은 “투헬 감독은 현재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 결승전을 통해 뮌헨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단숨에 입지를 다졌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경기를 뛰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차례로 부상을 입었지만, 김민재만큼은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뮌헨의 전체적인 시즌은 실망스럽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며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특히 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먹구름이 꼈다.뮌헨이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9년만. 독일 매체 N-TV에 따르면,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경기 당 승점 부문.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통계적으로 지난 15년 중 최악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경기당 1.95점에 그쳤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2.03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0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지에서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이유다.다만 뮌헨은 시즌 중 경질 대신, 종료 뒤에 판단을 내릴 전망이었다.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알론소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이날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차기 사령탑 중 또 언급된 건 지단 감독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전날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뮌헨이 지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 때문이다. 즉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 당해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끊었다. 이어 2016~17, 2017~18시즌 유럽 왕좌를 차지하며 UCL 3연패 위업을 썼다. 다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지금은 ‘무직’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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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들도 기대하는 옛 동료들과의 재회…“뛸 수 있는 기회에 감사, 박지성은 대단해” [IS 영등포]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번 브라질·이탈리아의 축구 레전드가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는 줄리우 세자르(44·브라질) 마시모 오도(47) 잔루카 잠브로타(46·이상 이탈리아)가 한국에 모였다. 다음달 본경기를 앞둔 이들은 ‘친구들과 만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입을 모았다. 동시대에 활약한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의 추억도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라싱시티그룹은 11일 서울 영등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레전드 3인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요 목적은 오는 10월 21일 예정된 ‘Legends All-star(레전드 올스타전)’ 행사 홍보다. 지난달에는 호나우지뉴(43·브라질) 파비오 칸나바로(49) 마르코 마테라치(49·이상 이탈리아)가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마주한 바 있다.전날(10일) 입국한 이들은 한국에서 축구 클리닉·유튜브 콘텐츠 촬영 등 일정을 소화한다. 기자회견에 앞서 경신중학교 축구부와 축구 클리닉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전날 입국 예정이었던 카를루스는 건강 문제로 인해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먼저 “다음 달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입국 당일 한국 투어를 경험한 오도와 잠브로타는 “한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다음 달 레전드 올스타전을 앞두고 친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세자르는 “같은 시대에서 활약한 친구들과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이들이 현역에서 활약할 당시 동시대에 활약한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있다. 박지성과 관련한 기억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잠브로타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주요 대회 길목에서 그의 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맞붙은 기억이 있다.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세자르는 “처음 만났을 때 그의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그를 보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느꼈는데, 최근에는 손흥민을 보고 그런 감정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독직과 코치직을 경험해 본 오도와 잠브로타에게 최근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에 대한 질문도 향했다. 이에 오도는 “모두가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의 기준대로 행동한다고 본다.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잠브로타는 “사전 계약 조건에 상주에 대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국가대표 감독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하고, 선수를 발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질문의 의도는 알겠으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세자르 역시 “협회와 계약할 때 관련된 내용이 오갔을 것이다”면서 “개인적으로 해외에 상주하든, 국내에 상주하든 축구로 증명한다면 문제없을 거라고 본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 다만 그 역시도 ‘다소 의아한 부분을 느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기자회견을 마친 레전드 3인방은 곧바로 팬미팅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예능 촬영 등 개인 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음 달 레전드 올스타전을 위해 입국한다. ▲다음은 줄리우 세자르·잔루카 잠브로타·마시모 오도와의 일문일답. - 한국에 오게 된 소감세자르- 좋은 저녁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한국에 방문한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 한국 문화와 축구를 접할 수 있어 기쁘다오도- 다음 달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그라운드를 다시 밟게 돼 기쁘다. 전날 입국 후 한국 투어를 진행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잠브로타- 이 기회에 여러 선수와 다시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 어제 투어 때 깨끗한 한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음 달 경기가 즐겁기를 바란다.- 한국이 유럽과 비교해 주류 축구계와는 거리가 먼 데, 선뜻 이런 행사에 응한 이유가 무엇인지세자르- 한국분들이 유럽을 봤을 때처럼, 우리도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보여줄 기회다. 같은 시대에서 활약한 친구들과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세계 각지의 팬들을 만나며 그들의 문화와 축구를 배울 수 있어 기대가 된다.오도- 이런 행사를 참가하는 게 처음이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같은 시대의 영광을 함께한 친구들이고, 이들과 다시 뭉쳐서 즐겁게 공을 차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 기자회견 직전 축구 클리닉을 다녀온 걸로 알고 있다. 유망주들 중에는 공격진보다 골키퍼, 풀백을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을 텐데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인지, 아까 학생들에겐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세자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한 유망주를 지켜볼 때 각자가 생각하는 포지션이 다를 것이다.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열정이다. 각 선수마다 본인의 캐릭터가 있다. 본인 스스로의 책임감이 중요하다. 꿈을 좇으며 꾸준히 트레이닝하는 것이 포인트다.오도- 부모의 숙제가 크다. 열정과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항상 모두가 똑같이 좋아할 순 없다. 권하고 싶은 건 스포츠를 인생의 친구로 삼길 바란다. 프로로 돈을 많이 벌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평생의 친구로 여기길 바란다. 축구든, 다른 운동이든 부모가 아이에게 ‘너 오늘 이겼어?’라고 묻는 것과 ‘오늘 즐거웠어?’ 이 두 가지 말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잠브로타- 이탈리아에서도 세리에 A에서 뛰는 건 극소수다. 당부하고 싶은 건 열정을 다하며 최선을 쏟고, 즐겼으면 좋겠다. 꿈을 꾸준히 좇으면서 즐길 수 있다면 미래의 갈림길에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시대를 많이 강조했는데, 그 시대에 함께한 대표적인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이 있다.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세자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만났을 때가 2012년이다. 처음 만났을 때 박지성이 매우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대인관계가 좋아 주장도 맡았다. 그를 보며 한국 축구가 얼마나 발전한지 느꼈다. 최근에는 토트넘 손흥민의 활약이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과거 한국과 친선경기를 펼친 적이 있는데, 한국 축구의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 박지성과 2년 동안 라커룸에서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잠브로타- 바르셀로나 시절 여러 차례 그의 팀과 맞상대했다.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런 우수한 선수가 아시아에 있다는 걸 보고 놀랐다.오도- 프로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는데, 내가 대학 시절 한국의 팀과 맞붙어서 1-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아마 그때 박지성이 상대로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해당 경기에는 박지성이 없었다. 오도는 1997년 시칠리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그보다 앞세대의 대표팀 선수들(안정환)과 만났다.- 최근 여러 스타 출신 선수들을 모으고 있는데, 방한 포스터에 있는 선수들이 실제로 10월에 뛴다는 보장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을 경험한 바 있다.모리스 파그니엘로 라싱시티그룹 공동창립자- 이제는 나이가 들거나, 건강 문제 등으로 뛰기 어려운 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뛸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렇게 함께 모여 한국 축구에 힘을 실어주고, 한국의 꿈나무들을 세계로 영입하기 위해 길을 열기 위함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주최 측 질문)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 초청하고 싶은 선수들이 있을까.세자르- 이미 내한한 선수들을 통해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는 소중한 친구들이라 꼭 참여하길 바란다. 나는 오랜 기간 세리에서 활약했는데, 파울로 말디니를 동경한다. 그가 매우 좋은 사람인 걸 알고 있다. 이 기회에 같이 뛰고 싶다.오도- 적이기도 했고, 동료로도 활약한 호나우지뉴와 오랜만에 만나고 싶다.잠브로타- 호나우지뉴는 재밌는 선수이면서 좋은 친구다. 그와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로 어수선하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국가대표팀 감독의 상주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세자르 -조심스럽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축구협회와 계약을 했을 때 뒷 배경이 있을 것이다. 해외 상주 문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는 해외에 상주하든, 국내에 상주하든 축구로 증명하는 게 감독의 사명이다. 축구로만 증명하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나도 다소 의아한 부분을 느낀다.오도-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의 기준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를 이끄는 건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해외에서도 많이 활동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잠브로타- 국가대표와 클럽은 차이가 있다. 사전 계약 조건에 상주에 대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국가대표 사령탑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하고, 선수를 발탁하는 등 여러 의무가 있다.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여러 선수를 체크하기 쉽다. 질문의 의도를 알겠으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평가를 내려달라. 그와 함께 뛰었다면 어땠을까.오도- 나도 바이에른 뮌헨 출신인데 그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그는 지난 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잠브로타- 내가 나이가 있어 그와 함께 뛸 행운은 누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키 역할을 했다. 세리에 A가 그를 놓여 안타깝다. 그의 활약에는 찬사를 보낸다. - 최근 라싱시티그룹이 K리그 구단 인수 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사실인지 궁금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한국 축구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모리스 파그니엘로- 무엇보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건 ‘메가 아카데미’를 여는 것이다. 유소년들을 K리그는 물론 세계로 진출할 수 있게 길을 여는 사업을 하고 싶다. 영등포=김우중 기자 2023.09.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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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톱스타들 배출한 한국, 그만큼 수준 높다" 유럽 유스 지도자들 '한목소리'

“계속 좋은 선수가 나오고 있다. 한국축구가 어떤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17세 이하(U-17) 팀을 이끌고 방한한 아시에르 에이사기레 로사 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건 그만큼 한국축구의 수준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는 뜻이다. 비단 에이사기레 감독만이 아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유럽 유스 지도자들은 “한국축구의 수준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에이사기레 감독을 비롯해 발렌시아(스페인) 울버햄프턴(잉글랜드) 유스팀을 이끄는 사령탑들은 2일 인천 하워드존슨 인천에어포트 호텔에서 열린 대회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축구에 대해 호평을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레알 소시에다드와 발렌시아, 울버햄프턴 모두 한국 선수가 뛰었거나 지금도 뛰고 있는 구단들이라 한국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세르히오 로사노 고메스 발렌시아 유스팀 감독은 “한국축구의 수준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월드컵을 거칠수록 한국축구는 점점 더 성장하고 있고, 지금은 글로벌 스탠다드 위치에 있다고 본다”며 “한국축구는 특히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같은 톱스타를 배출한 나라”라고 설명했다.이어 로사노 감독은 “이강인을 특히 높게 평가한다”며 “비록 지금은 다른 팀(PSG)에 갔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선수”라며 웃어 보였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10살 때 입단해 연령별 유스팀을 거친 뒤 프로까지 데뷔한 친정팀이다. 로사노 감독은 “한국축구는 창의적인 선수들이 많고 스피드도 빠르다. 특별한 선수들이 많고, 아시아 최고의 팀 가운데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울버햄프턴 유스팀을 이끄는 리차드 워커 감독도 마찬가지다. 워커 감독은 “한국축구 수준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는 걸로 평가한다. 특히 설기현(경남FC 감독)이 2004년부터 뛰었고, 아주 훌륭한 선수로 기억한다. 지금은 황희찬이 뛰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온 게 더욱 뜻깊고 기대도 크다”며 “한국축구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본다. 지금 우리 유스팀엔 지민규(한국계 영국인)도 뛰고 있다. 팀에서 아주 흥미롭고 창의적인 스킬을 가진 공격수”라고 소개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울버햄프턴은 설기현·황희찬과 인연이 있었다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천수가 뛰었던 구단이다. 에이사기레 감독 역시 “벌써 20년이나 됐지만 이천수도 우리 팀에서 뛰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축구가 어떤 수준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본다”며 “선수 개개인으로 봤을 때도 이미 좋은 활약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한국축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같은 아시아 유스팀들의 사령탑이나 관계자도 다르지 않았다. 태국 촌부리FC의 눔 라차킷 총감독은 “K리그는 아시아에서도 톱리그다. 태국 리그엔 K리그에 입단하는 게 꿈인 선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K리그는 피아퐁이 뛰었던 리그라는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도쿄 베르디의 소속팀 일정으로 대신 참석한 시게노 코자부로 J리그 매니저는 “J리그는 예전부터 K리그를 따라왔고, 지금은 레벨도 비슷하고 경쟁하는 관계라고 본다. 이제는 양국 모두 유럽 구단에서 주장을 하는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라이벌로서 서로 경쟁하면서 레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3일부터 인천 일대 축구장 4곳에서 열리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의 서막을 올리는 개막 공식행사였다. 2006년 1월 1일생 이후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U-17 국제대회는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연맹·인천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국내에선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부평고가, 레알 소시에다드와 발렌시아, 울버햄프턴, 안더레흐트(벨기에·이상 유럽 4개팀) 도쿄 베르디, 촌부리가 참가한다. 국내 참가 팀은 K리그 올해의 유소년 클럽상 1~4위 팀과 개최지역 연고 2개팀으로 선정됐다. 대회는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3일부터 조별리그를 치른 뒤, 토너먼트 없이 각 조 같은 순위 팀들끼리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부터 3위 결정전까지는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과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나눠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40주년을 맞아 K리그 유스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번 대회를 추진했다. 비슷한 연령대 유럽 선수들이 유소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러 풍부한 국제무대를 경험하듯 K리그 유스 선수들도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연맹은 앞으로 대회 규모를 점점 더 확대해 K리그 유스와 해외 선진리그 간 접점을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칭스태프 등도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연스레 국제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담겨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조 편성- A조 :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촌부리FC(태국) 안더레흐트(벨기에) 발렌시아(스페인) - B조 : 인천 부평고, FC서울, 수원 삼성, 도쿄 베르디(일본) 울버햄프턴(잉글랜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인천=김명석 기자 2023.09.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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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절친→KIM 동료’ 불발…워커, 맨시티 잔류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카일 워커가 이적설을 뒤로하고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디 애슬레틱은 지난 8일(한국시간) “워커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구두 합의를 마쳤으나, 구단 사이 이적료 협의는 결정하지 못했다. 이후 워커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대화 후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워커는 현재 뮌헨의 제시안보다 높은 금액의 맨시티 제안을 받아들일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앞두고 “그들(워커·베르나르두 실바)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은 모든 것을 할 것이다. 계약이 끝나 팀을 떠난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과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그들이 머물기 원한다”면서 “두 선수를 대체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귄도안과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를 잃었다. 마테오 코바치치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품었으나, 여기서 선수가 더 이탈한다면 추가적인 보강이 불가피하다.하지만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는 한 달 남짓. 당장 EPL은 이번 주말 개막한다. 워커와 같은 1군급 선수를 곧바로 대체하기란 어렵다. 워커의 잔류 소식은 맨시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워커는 최근 열린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1990년생 워커는 여전히 EPL은 물론 유럽 무대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장기인 스피드는 여전히 변함없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워커는 지난 2022~23시즌 EPL 선수들 중 가장 빠른 스프린트 속도를 자랑했다. 워커는 무려 시속 37.3km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특히 4강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선 유럽 드리블 성공 1위에 빛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완벽히 제어하는 활약을 뽐냈다. 두 선수의 나이 차가 10살이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활약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워커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뮌헨로의 이적을 요청했다. 워커는 뮌헨과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며, 여기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매체는 1500만 유로(약 212억원)의 이적료를 전망했는데, 이달까지 구체적인 이적료 협상은 마무리되지 못한 모양새다. 워커가 맨시티에 잔류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또 다른 한국인 선수와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워커가 뮌헨으로 간다면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함께하는 백4가 나올 수도 있었다. 말 그대로 게임에서나 볼 법한 수비진이 예상됐으나,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앞서 워커는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두 선수는 2시즌간 57경기 동안 호흡을 맞췄다. 2017년엔 함께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마주한 경험도 있다. 워커는 지난 2017년 7월 5270만 유로(약 748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워커는 승승장구했다. 그는 254경기 출전하며 맨시티에서만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PL 4회·FA컵 2회·리그컵 4회·슈퍼컵 2회에 이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워커는 지난달 맨시티 소속으로 방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 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3.08.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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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손흥민은 좋은 사람…‘맞대결’ 쇠윤주도 “SON은 상대할 때마다 기분 좋아”

찰라르 쇠윤주(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손흥민(토트넘)을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쇠윤주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선발 출전해 아틀레티코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멤피스 데파이와 야닉 카라스코의 득점으로 앞섰으며 후벵 디아스(맨시티)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쇠윤주는 “유럽에서 뛰며 상대했던 한국 선수들을 많이 기억한다. 실력이 굉장히 좋다. 한국 팬들 앞에서 뛰어 보니 호응도 좋았다”며 방한에 만족을 드러냈다. 손흥민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쇠윤주는 “레스터 시티에 있을 때 손흥민을 많이 상대했다. 손흥민은 선수, 인간으로서 모두 훌륭하다. 상대할 때마다 기분 좋은 선수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칭찬하고 싶다”고 주저 없이 답했다. 쇠윤주는 2018년부터 지난 7월까지 레스터 소속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과 여러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앞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그는 아틀레티코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놀라운 선수(Fantastic Player)다. 유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훌륭한 자질을 지닌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07.3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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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월드컵부터 맨시티·PSG까지… 韓 축구 ‘서머 파티’ 시작된다

한국 축구 팬들이 목 빠지게 기다린 ‘서머 파티’의 막이 오른다. 지난해 한국은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의 방한에 들썩였다. 다수 축구 팬이 토트넘 선수단의 호텔, 훈련장에 찾아가 교감했다. 토트넘이 팀 K리그, 세비야와 치른 친선전 티켓은 매진됐고 팬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또 한 번 지난해와 비견되는 열기가 예상된다. 다음 주 굵직한 축구 이벤트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20일(한국시간) 개막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선 태극 낭자들의 도전이 오는 25일 시작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닷새 뒤에는 모로코와 2차전에 임한다.이번 월드컵을 향한 세간의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다. ‘고강도 훈련’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출항한 벨 감독이 4년간 일관되게 팀을 이끈 덕이다.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등 ‘황금 세대’로 불리는 멤버들이 정점에 있을 때 나가는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기도 하다. 꿈의 무대를 밟는 선수단은 2019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씻는다는 의지다. 메인이벤트는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방한이다. 유럽 내에서도 손꼽는 명문인 두 팀은 국내에도 큰 팬덤을 거느리고 있다. 무엇보다 2022~23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역대급 팀 맨시티가 한국에 온다는 사실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스타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국내 팬들을 들썩이게 한다. 마침 맨시티는 20일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엘링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시 등 팀 내 간판스타들이 모두 포함됐다. 아틀레티코에도 앙투안 그리즈만을 비롯해 멤피스 데파이, 알바로 모라타, 얀 오블락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K리그 스타들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세징야(대구FC) 이승우(수원FC) 백승호(전북현대) 주민규(울산 현대) 등으로 구성된 팀 K리그는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와 맞붙는다. 지난해 강원FC 소속이었던 양현준이 번뜩이는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스타덤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어떤 K리거가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오는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가 격돌한다.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급의 무게감을 지닌 매치다. 실제 두 팀은 2021~22시즌 UCL 8강에서 맞붙었다. 당시 맨시티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는데, 양 팀은 거친 경기 양상 탓에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등 얽힌 스토리도 있다.여자 월드컵 개막에 이은 빅클럽의 방한으로 한 주간 한국의 축구 열기는 여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 생제르맹의 방한까지 확정돼, 후끈한 분위기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3.07.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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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일장기 앞 ‘가부좌’→방한 기대감↑… 홀란 “아시아 Here we go”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아시아 투어를 기대케 하는 게시글을 올렸다.홀란은 2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ASIA, HERE WE GO”라는 글과 함께 가부좌 세리머니를 하는 본인 사진을 올렸다. 홀란의 뒷배경에는 후지산과 벚꽃, 태극기와 일장기가 걸려 있다. 아울러 맨시티의 아시아 투어 일정도 함께 적혀 있다.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아시아 투어를 앞둔 맨시티는 같은 날 프리시즌에 동행하는 명단(25인)을 공개했다. 홀란을 비롯해 케빈 더 브라위너, 에데르송, 잭 그릴리시, 베르나르두 실바 등 스타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맨시티는 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친선전을 치른다. 최근 뮌헨 유니폼을 입은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와 홀란의 맞대결에 국내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일본 일정을 마친 후 방한한다. 맨시티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오픈 트레이닝을 열어 국내 팬들과 교감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에 임한다. 맨시티를 맞이하는 팬들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 애초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라 국내 팬들의 관심이 큰데, 역대급 업적을 이루고 한국에 오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등 세 대회를 제패, 트레블을 달성했다. 팬들이 맨시티의 방한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이유다.선수들도 유럽을 떠나 아시아로 향하는 기대감이 큰 모양이다. 홀란은 게시물 외에도 동료 그릴리시와 비행기에서 찍은 셀피를 게시하며 “일본에서 보자”는 말과 함께 일장기 이모지를 덧붙였다. 지난해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의 방한은 국내 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맨시티 역시 지금껏 한국에 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설날, 추석, 어린이날, 수능 시험 날 등 때마다 한국어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번 방한이 맨시티와 국내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07.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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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러 압도하는 ‘스피드킹’ SON 전 동료, KIM과 한솥밥 먹을까…“뮌헨 갈래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가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가 원하는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다.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워커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뮌헨으로의 이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워커는 지난주 이미 뮌헨과 협상을 마친 바 있으며,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 여기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마침 맨시티와 뮌헨은 이달 말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일본으로 방문한다. 맨시티는 이미 일본으로 이동 중인데, 워커 역시 이 명단에 포함된 상태다. 두 팀은 오는 26일 도쿄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매체는 “뮌헨은 빨리 워커 영입을 위해 제안하기를 원한다. 1500만 유로(약 212억원)의 이적료와 보너스가 포함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뮌헨의 아시아 투어가 시작되기 전까지 완전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워커는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서 ‘SON’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두 선수는 2시즌 간 57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과거 한국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마주한 경험도 있다.하지만 워커는 지난 2017년 7월 5270만 유로(약 748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워커는 승승장구했다. 그는 254경기 출전하며 맨시티에서만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PL 4회·FA컵 2회·리그컵 4회·슈퍼컵 2회에 이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워커는 어느덧 만 33세 시즌을 앞뒀지만, 여전히 빠른 발을 유지하며 유럽 내 여러 드리블러들을 압도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2~23 UCL 4강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선 유럽 드리블 성공 1위에 빛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완벽히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선수의 나이 차이는 무려 10살이다.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워커는 지난 2022~23시즌 EPL 선수들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마크했다. 워커는 무려 시속 37.3㎞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달 초 미국 ESPN은 포지션별 톱10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워커는 오른쪽 수비수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워커와 맨시티의 계약 기간은 1년 더 남아있지만, 선수 본인이 재계약 대신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모양새다. 마침 과르디올라는 시즌 중 3-2-4-1이라는 전형을 내세우며 워커 대신 마누엘 아칸지·나단 아케를 중용했다. 만약 워커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뮌헨은 말 그대로 게임에서나 볼법한 수비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스피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워커로 이어지는 살벌한 백4다. 김우중 기자 2023.07.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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